딸에게 보내는 편지『꽃피는 용산』. 이 책은 1984년부터 용산에 터를 잡고 평범한 금은방을 운영하고, 늦둥이로 본 외동딸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 평범한 아빠였던 저자 김재호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용산참사 사건의 현장에서 공안사범으로 4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되면서 세상에 홀로 남은 딸을 위해, 가장 없는 집을 어렵게 꾸려나가는 아내를 위해 쓴 만화편지를 모아 엮은 책이다.
저자가 소박한 그림체로 그려 보낸 편지에는 감옥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가족의 소식을 듣고, 때로는 추억을 바탕으로 상상해서 그린 가족 모두의 이야기, 딸에게 들려주고픈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상처받은 한 가족이 험난했던 4년여의 세월을 감옥 안과 밖에서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 용산참사 사건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소통과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이 책은 만화를 그려본 경험이 없는 저자 김재호가 1345일 수감생활 동안 감옥에서 가족의 소식을 듣고, 때로는 추억을 바탕으로 상상해서 그린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감옥이라는 척박하고 제한된 장소에서 굴하지 않고 펜과 복사지로 편지 검열이라는 제약까지 극복해가며 그려 밖으로 보낸 편지, 이 편지를 모아 가족의 일상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용산참사 사건 4주기가 가까웠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만화편지를 통해 소통과 치유, 힐링의 과정을 보여주고, 용산참사 사건을 재조명하였다.
목차
추천사 만화로 엮어낸 용산참사 당사자의 증언
책을 내면서 꽃피는 용산을 꿈꾸며
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 / 우리가 살던 용산
두 번째 이야기 / 아빠의 편지
세 번째 이야기 / 혜연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번째 이야기 / 아내, 그리고 혜연이 엄마
다섯 번째 이야기 / 세상 모든 가족 이야기
부록 끝나지 않은 용산... 진실을 위한 싸움의 기록
출판사 서평
1,345일의 수감생활, 400여 통의 만화편지
1984년부터 용산에 터를 잡고 평범한 금은방을 운영했던 김재호 씨. 늦둥이로 본 외동딸 혜연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 평범한 아빠였다.
그러던 2007년 용산 도시정비 사업으로 인해 정들었던 가게가 부당하게 철거될 위기에 놓이자 어쩔 수 없이 망루에 올랐다. 그리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용산참사 사건. 다행히 참혹한 그 현장에서 목숨은 건졌지만 김재호 씨는 딸바보 아빠에서 일순간에 테러리스트가 되어 있었다. 공안사범으로 4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된 그는 딸이 아빠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우울증을 심하게 앓는다는 소식을 감옥에서 듣고는 세상에 홀로 남은 딸을 위해, 가장 없는 집을 어렵게 꾸려나가는 아내를 위해 만화 형식의 편지를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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