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아. 만약 실수가 하나 있었다면 그게 바로 에디였을 거야.” 엄마는 이웃의 다운증후군 아이인 에디에게 잘 해주라고 말했지만, 크리스티는 친하게 지내기가 꺼려집니다. 여름이 시작된 6월 어느 날, 크리스티와 친구 짐버드는 개구리 알을 찾아 숲으로 떠납니다. 짐버드와 크리스티는 에디를 따돌리고 둘이서 가지만 에디는 숲으로 그들을 찾아옵니다. 에디는 크리스티에게 도롱뇽을 어떻게 잡는지 보여주고, 숲 속에 있는 작은 연못으로 데려가 수련과 개구리 알도 보여줍니다. 에디는 개구리 알을 가져가려는 크리스티에게 엄마 개구리가 슬퍼할 거라는 말도 해 줍니다. 에디가 가지고 있는 자연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따스한 감수성을 느끼게 된 크리스티는 아주 즐거운 하루를 보냅니다.
저자소개
버지니아 플레밍 노스캐롤이나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고, 오랫동안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와 동시를 많이 썼으며,「에디에게 잘해주렴」이 첫 번째 작품입니다.
플로이드 쿠퍼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났고, University of Oklahoma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홀마크사에서 카드 디자이너로 일했고, 장난감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할아버지의 얼굴」「만델라」「쿰바야」등 많은 어린이 책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강연숙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지금은 좋은 어린이 책을 찾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운증후군 어린이를 소재로 한 감동적인 그림책일 뿐만 아니라, ‘자연 그림동화’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작가는 아름다운 6월의 자연을 세밀히 관찰하면서 시적인 문장으로 어린이의 감정을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출판사 서평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다른 모습, 다른 성격, 다른 습관을 가진 아이들과도 아주 쉽게 친구가 됩니다. 어른들이 온갖 조건을 따지고 또 따지면서 친구를 사귀는 것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것은 어린이만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유연함 때문일 것입니다. 어른이 되면 대부분 퇴행해버리고 마는 순수한 미덕이지요. 그래서 어린이들이 장애아를 만나 친구가 되는 것은, 어른이 장애인을 만나 친구가 되는 것하고는 대단한 차이가 있습니다. 대개의 어른들은 장애인을 무척 불편해하면서 외면하지만,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그 벽을 순식간에 허물어버리고 친구가 됩니다. ≪에디에게 잘 해주렴≫은 장애아와 친구가 되는 한 어린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엄마는 이웃의 다운증후군 아이인 에디에게 잘 해주라고 말했지만, 크리스티는 친하게 지내기가 꺼려집니다. 그러나 겉으로 나타나는 외모보다는 가슴 안에 있는 마음의 힘을 깨닫게 되는 크리스티의 모습을 보면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다른 무엇보다 어린이의 그 순수한 유연함의 싹이 죽지 않도록 보살펴 주는 것입니다. ≪에디에게 잘 해주렴≫은 느림보 출판사가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해 기획한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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